(세종=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기 구조시험동(棟)'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구조시험동은 비행 환경에서 받는 양력, 항력 등 외부 하중에 대한 항공기 구조물의 강도와 내구성 등을 평가하는 항공기 개발의 핵심시설이다.
구조시험동은 연면적 6천965m², 건축면적 5천382m²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KAI가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 등 차세대 전투기급 기체 구조시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시간 시험제어와 데이터 획득이 가능한 시험통제실, 외부 하중을 모사할 수 있는 유압장치, 시험하중 지지를 위한 강화바닥 등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KAI는 그동안 국산 항공기를 개발하면서 정적시험, 내구성시험 등 일부 기체 구조시험을 외부 기관에 의뢰해 왔으나 이번 시험동 준공으로 독자적인 구조시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조원 KAI 사장은 "이제까지 축적된 기술 역량과 새롭게 구축된 시험 인프라를 기반으로 KF-X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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