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방지부터 산림치유까지…한중, 산림분야 협력 확대한다
영주서 제11차 한중 산림협력위원회 개최
(영주=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과 중국이 황사·미세먼지 줄이기, 대추 품종 연구교류, 산림치유 산림식물 종 보전 등 산림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산림청은 30일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제11차 한중 산림협력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1998년 중국과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매년 정기 회의를 열어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동북아지역 사막화·토지 황폐화 방지를 위한 공동 노력 확대, 도시 숲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방안 연구, 대추 품종 연구교류, 산림식물 종 다양성 보전협력 등을 제안했다.
중국은 산림치유 시설·프로그램과 오미자·도토리 활용 연구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중국은 산림치유 개념을 도입한 뒤 베이징시에서 산림치유 인재양성, 시설구축 등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과의 산림치유 복지 분야 협력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산림청은 2015년 중국과 산림복지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산림휴양·치유·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협력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계속 실무협의를 하기로 약속했다.
산림청은 산림치유 협력으로 산림치유시설 등이 구축되고 있는 베이징, 쓰촨성 등 중국 현지에 한국의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의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중국과의 협력은 황사예방 등 사막화 방지 조림에서 산림휴양·치유까지 협력분야가 다변화하는 추세"라며 "한국의 선진 산림치유복지프로그램을 공유해 교류가 확대되고 다양한 성과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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