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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만 못한 KIA 외인 삼총사…5할 승률마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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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만 못한 KIA 외인 삼총사…5할 승률마저 '흔들'
구위 떨어진 헥터, 피안타율 올라가며 고전
버나디나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집중력 저하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는 외국인 선수 삼총사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오른손 투수 헥터 노에시(31)는 20승 5패 201⅔이닝 평균자책점 3.48로 양현종(30)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왼손 투수 팻 딘(29)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9승 7패 176이닝 평균자책점 4.14로 선전했다.
여기에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 역시 타율 0.320, 28홈런, 32도루, 111타점, 118득점으로 역대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가운데 손에 꼽을만한 좋은 성적을 냈다.
팀 우승과 함께 재계약에 성공한 이들 3명은 이번 시즌 작년만 한 활약은 보여주지 못한다.
헥터는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65이닝 평균자책점 4.43을 올리고 있다.
그가 등판한 날 타선이 터진 경우가 많아 양현종(7승)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를 달리지만, 구위는 작년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헥터의 시즌 피안타율은 0.310으로 지난해(0.279)보다 높아졌다. 최근 경기인 25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도 6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내줬다.
팻딘의 성적은 더 안 좋다. 11경기에서 2승 3패 65⅔이닝 평균자책점 5.35에 그친다.
규정이닝을 채운 28명의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순위는 뒤에서 3번째인 26위다.
팻딘은 29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11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버나디나는 29일 넥센과 복귀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83, 7홈런, 23타점, 11도루, 32득점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04로 지난해 0.912보다 1할 가까이 떨어진 게 눈에 띈다.
버나디나는 수비에서도 허점을 드러낸다.
지난해 927⅓이닝 동안 실책이 하나도 없었던 그는 올해 319⅔이닝에 실책 3개로 리그 최다 실책 외야수가 됐다.
헥터와 버나디나는 교체를 검토할 정도의 성적은 아니지만, 팻딘은 반등이 절실하다.
팻딘은 5월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53으로 부진했다. 홈런을 8개 허용했고, 이 기간 피안타율은 0.364에 이른다.
KIA는 팻딘과 버나디나가 지난해처럼 부진을 극복하고 정상 궤도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정규시즌 52경기를 치른 KIA는 26승 26패로 5할 승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순위는 5위로 30일 넥센전에서도 패하면 5할 승률이 무너지는 것과 동시에 6위로 순위가 내려간다.
KIA가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으려면, 이들 3명의 부활이 절실하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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