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11번째 우승 노리는 나달, 1회전 통과
2016년 여자단식 우승 무구루사도 2회전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919만7천 유로·약 516억원) 11번째 남자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2회전에 안착했다.
나달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시모네 볼렐리(129위·이탈리아)에 3-0(6-4 6-3 7-6<11-9>)으로 승리했다.
클레이 코트에서 절대적인 기량을 뽐내 국내에서는 '흙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나달은 이 대회에서만 통산 10번 우승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우승했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연패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프랑스오픈 정상 자리를 되찾아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정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한 선수가 10번 우승한 건 나달이 유일하다.
나달은 2회전에서 기도 펠라(78위·아르헨티나)와 맞대결한다.
나달은 펠라와 한 차례 만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3번 시드를 받은 마린 칠리치(4위·크로아티아)가 제임스 덕워스(1천72위·호주)를 3-0(6-3 7-5 7-6<7-4>)으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케빈 앤더슨(7위·남아공)도 파올로 로렌치(74위·이탈리아)를 3-0(6-1 6-2 6-4)으로 일축했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2016년 대회 우승자인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3위·러시아)에 2-0(7-6<7-0> 6-2)으로 완승을 했다.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삼성 오픈에서 우승한 엘리스 메르텐스(16위·벨기에)는 바버라 렙첸코(92위·미국)와 3시간 1분 혈투 끝에 2-1(6-7<9-11> 7-6<7-4> 6-0)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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