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부품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 산자부서 '최우수' 평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이하 치과센터)를 구축한 후 기업 이전과 창업이 급증하는 등 치과 산업 육성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월 마무리된 '치과센터 구축 사업'이 산자부 최종평가에서 최우수 평가인 '혁신성과' 과제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거점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했다.
2014년 9월부터 2018년 2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국비 100억원, 시비 130억원, 민자 20억원 등 총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북구 대촌동 광주테크노파크에 센터를 건립하고 장비를 구축했다.
치과센터는 건축완공 1개월 만에 입주율 100%(19개사)를 달성하는 등 기업의 호응을 얻었다.
공간 재배치를 통해 현재까지 21개사가 입주해 애초 계획인 15개사 입주에서 140% 초과 달성했다.
치과 관련 기관들의 광주 이전도 급속도로 늘어났다.
치과센터 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2013년에 광주지역 치과 연관기업이 82개이던 것이 센터사업 시행 이후 155개로 증가했다.
사업 기간 중 외지 기업 이전은 2014년 9개, 2015년 8개, 2016년 10개, 2017년 12개 등 매년 10개 안팎에 달했다.
같은 기간 창업도 2014년 25개, 2015년 17개, 2016년 23개, 2017년 35개 등으로 급증했다.
이는 기존 광주테크노파크의 타이타늄센터 인프라와 치과센터의 신규 인프라를 연계하면서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정석 미래산업정책관은 "의료센터 구축으로 관련 기업 확대, 창업 활성화 등 효과가 발생해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산업의 지속 성장과 고용 확대를 위해 행정과 재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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