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우리" 오거돈-서병수 지지선언 대결 후끈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오는 31일 6·1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 측의 지지선언 대결이 뜨겁다.
각계 단체나 전문가 그룹의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 선거판에서 대세론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다.
오거돈 후보 캠프는 '권철현 사단' 인사 300여명이 최근 오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부산시장 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한 바 있다.
박성환 대동병원 이사장, 김승환 동아대 명예교수 등 부산지역 정치권에서 이른바 '권철현 사단'으로 불리는 권 전 대사의 핵심 지지그룹 인사들은 지난 24일 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부산지역 문화예술인들도 같은 날 오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강성진·김정균·김흥표 씨 등 영화배우 39명을 비롯해 영화감독 10명, 제작자 29명 등 모두 116명이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전직 부산시 공직자 200여명도 오 후보 캠프 내 행정위원회에 합류하며 오 후보를 지지했다.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 캠프에도 지지선언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아이들 미래를 생각하는 학부모회'는 28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 아이온시티 선거캠프에서 서병수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부산지역 학부모 대표 1천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여성부시장 제도를 약속하고 아이맘 플랜플러스 정책으로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부산'을 공약한 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2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의장단, 산별 대표자, 단위노조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병수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등산연맹, 부산목조주택건축협회, 환경문화스포츠협회, 환경21연대부산총괄본부도 최근 잇따라 서병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