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먹은 남해마늘과 마늘 먹인 남해한우 '조우'
내달 1일 '제13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마늘·한우 깜짝 경매 등 행사 다양
(남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해풍을 먹고 자란 남해마늘과 그 마늘을 먹인 건강한 남해한우가 만나 축제를 편다.
경남 남해군은 내달 1일부터 사흘간 남해스포츠파크 주 무대에서 '제13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남해마늘은 겨울에 고단한 해풍을 견디며 자라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마늘 고유의 향, 색, 맛이 우수하다. 남해마늘은 지리적 표시 제28호로 지정돼 있다.
5월은 마늘 수확 시기다.
기능성 식품인 마늘은 면역력 강화, 피로해소, 혈액순환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남해마늘로는 숙성 후 제조한 흑마늘 음료를 비롯해 흑마늘 절편, 흑마늘 차, 사탕, 젤리, 과자 등을 만든다.
남해마늘연구소는 "마늘을 숙성시키면 맵기가 빠지면서 단맛이 나 먹기 좋고 건강에도 좋아 음료 등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좋은 마늘을 먹여 키운 남해 한우도 축제 기간 내내 싼값에 맛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학과 학생들이 마늘과 한우 요리 시연도 펼친다.
사흘간 갈릭 콘서트, 마늘장사 선발대회, 마늘·한우 깜짝 경매, 마늘 까기와 마늘망 옮기기,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등 흥미 있는 축제가 가득하다.
남해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를 배경으로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남해 마늘과 한우를 함께 구워 먹는 맛은 일품"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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