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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132년 전통깨고 일본서 첫 주류 '레몬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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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132년 전통깨고 일본서 첫 주류 '레몬도' 출시
규슈지역서 28일부터 레몬맛 가미 저알코올 3종 판매 시작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코카콜라가 무알코올만 만들어온 132년의 전통을 깨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술을 출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카콜라가 내놓은 첫 주류는 레몬 맛을 가미한 저 알코올 '레몬도'(??堂)다.
오는 28일부터 일단 일본 남쪽 규슈(九州) 지역에서만 시판된다.
코카콜라는 시판에 앞서 이날 규슈 후쿠오카에서 시음행사를 열었고 수백 명이 몰렸다.
코카콜라는 1977년부터 1983년까지 와이너리를 소유한 적은 있지만 1886년부터 시작된 역사에서 직접 주류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SJ은 전했다.
코카콜라의 주류 도전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염려 등으로 탄산음료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이뤄졌다. 코카콜라는 생수와 스포츠음료 등에서 강력히 성장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벌꿀레몬(도수 3%), 레몬(5%), 소금레몬(7%) 등 3종류의 레몬도 캔을 출시했다.
레몬도는 일본식 탄산소주인 '추하이(酎ハイ)'의 일종이다. 일본 소주에 탄산과 레몬 등 과일 맛을 가미한 낮은 도수의 알코올음료다.
일본에서는 전반적으로 주류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캔에 든 '추하이'는 비교적 가격이 싸고, 남녀노소에 인기를 끌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몬도는 캔당 세금을 포함해 162엔(약 1.48달러, 1천600원)에 판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다른 '추하이'는 대략 200엔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WSJ은 코카콜라가 산토리와 기린, 아사히 등 일본 주류업계가 지배하고 있는 매우 세분화하고 경쟁적인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규슈지역에서만 시판을 시작하는 코카콜라가 일본 내 다른 지역이나 다른 국가로 판매를 확대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은 지난 4월 말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결국 소비자들을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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