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최원태, 7이닝 2실점…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최원태(21)가 호투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원태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달 1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완투패(9이닝 1실점) 이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행진이다.
이번 시즌 에스밀 로저스와 함께 명실상부한 '원투펀치'로 활약 중인 최원태는 평균자책점을 3.60에서 3.48로 낮췄다.
12-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최원태는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시즌 6승(4패)으로 팀 내 다승 선두를 지키게 된다.
최원태는 99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68개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직구는 단 1개도 던지지 않았고, 대신 최고 시속 143㎞ 투심 패스트볼(52개)이 롯데 타자들의 몸쪽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여기에 체인지업(22개), 슬라이더(14개), 커브(11개) 모두 높은 완성도로 최원태의 투구를 빛냈다.
최원태는 2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채태인, 신본기에게 연속으로 진루타 땅볼을 내줘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넥센 타선은 2회말 2점, 3회말 5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최원태는 좋은 리듬으로 롯데의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지워갔다.
4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체인지업 실투를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투구 리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7회까지 소화한 최원태는 8회부터 김동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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