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메카' 꿈꾸는 인천…바다 행사 풍성
등대올림픽·바다의 날 등 대형 행사 잇따라 개최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공항 성공신화'에 이어 '해양관광의 메카'로 도약을 꿈꾸는 인천에서 대규모 해양 관련 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된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28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총회가 개회식을 열고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1929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린 이 행사는 '등대올림픽'으로도 불린다.
4년마다 대륙 순회 형식으로 열리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한국이 3번째 개최국이 됐다.
올해 총회에는 69개국의 산·학·연 항로표지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항로표지 분야 신기술과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한다.
31일에는 인천 내항 8부두에서 국내 최대 해양수산 행사인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1996년 시작된 바다의 날(매년 5월 31일)은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올해 행사에는 정부와 업계 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해 해양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유공자를 포상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IALA 총회 개최를 기념해 31일 오후 2시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인천 팔미도에서 음악회를 연다.
팔미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유람선으로 50분가량 걸리며 군사보호구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9년 개방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인천해수청은 바다의 날을 맞아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인천 해안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행사도 벌인다.
행사에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학생 등 1천400여명이 참가해 주요 항·포구와 바닷가 등 23곳에서 폐어구와 쓰레기를 수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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