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죽도로 가는 뱃길 열린다…26일 도선 취항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인 죽도(竹島)로 가는 뱃길이 열린다.
홍성군은 남당항과 죽도항 구간(2.7㎞)을 오가는 도선(정해진 항로를 오가는 선박) 가고파호가 26일 취항한다고 25일 밝혔다.
대나무숲이 울창해 '대섬'이라고도 불리는 죽도는 경관이 수려하고 어족자원이 풍부해 '작지만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민 어선 말고는 통행할 방법이 없어 접근이 어려웠다.
홍주해운은 2015년부터 죽도와 남당항 사이를 운항하는 도선 취항 면허 취득을 추진해왔으며, 남당항 어항시설 점·사용 허가, 예비시험운항 및 현장점검 등을 거쳐 지난 24일 보령해양경찰서로부터 최종 도선 사업 면허처분을 받았다.
이번 취항으로 도서민의 이동이 편해질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고파호는 2002년 7월 1일 진수한 길이 20.07m, 무게 29t의 선박이다. 정원은 선원 2명을 포함해 98명이며, 하루 2차례 이상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관광객 수와 서해안 조수간만차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된다.
요금은 비도서민의 경우 대인 기준 5천원이며, 도서민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도선 운항을 통해 대나무숲 탐방로, 오토캠핑장 등이 있는 힐링의 섬 죽도가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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