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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판 사드' S-500 시험 성공…481km 명중, 세계최장 사거리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러시아가 세계 최장사거리를 자랑하는 방공미사일체계 S-500의 발사시험을 은밀히 진행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500의 지대공미사일은 299마일(481km) 거리에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CN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번 발사 거리는 미국이 지금까지 파악한 다른 미사일 발사보다 50마일(약 80km)이 더 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S-500이 극초음속 미사일뿐 아니라 F-22, F-35와 같은 스텔스기, 드론 등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표면에서 62마일(약 100km) 상공에 있는 비행 물체도 떨어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른바 '러시아 판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S-500은 첩보 위성까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1세대 우주방어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러시아는 고도 8천∼5만m 대기권에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를 양산하기 시작, 오는 2020년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일부 언론들이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아반가르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고 공기 역학을 이용해 대기권상층부를 비행한다.



hope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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