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메컵 등 FIFA 박물관 소장품 옮겨 전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모스크바에 있는 브랜드 체험공간에서 월드컵 관련 소장품을 모아 전시한다.
현대차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업해 6월 8일부터 7월 20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에서 월드컵 소장품 및 응원 문화 특별 전시회(World Football Museum Presented by Hyundai)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세계 축구 박물관에 소장된 주요 전시품을 모스크바로 옮겨왔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FIFA 월드컵 최초 트로피인 '줄리메컵'이 있다. 이 트로피가 FIFA 세계 축구 박물관 이외의 장소에서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실제 트로피도 6월 8일을 포함해 월드컵 기간 중 총 3회에 걸쳐 특별 전시된다.
이 밖에 펠레의 축구화,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니폼, 지네딘 지단의 축구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주장 완장 등 제1회 월드컵부터 현재까지 시대의 전설로 불리는 유명 축구선수 관련 물품 70여 점이 공개된다.
현대차는 러시아 월드컵의 모든 경기(총 64경기)에서 실제 사용된 킥오프 공인구를 경기가 끝나면 실시간으로 공수해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의 유리 벽면을 이용해 조성한 대형 미디어 파사드(정면부)에 경기 대진표를 게재해 월드컵 응원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파트마 사무라 FIFA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월드컵의 역사를 한눈에 소개하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1999년부터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년까지 후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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