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샤라포바, 16강서 만날까…프랑스오픈 대진 확정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919만7천 유로·약 516억원)에서 나란히 '컴백 퀸'을 노리는 세리나 윌리엄스(453위·미국)와 마리야 샤라포바(29위·러시아)가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25일(한국시간) 대진 추첨 행사를 열고 남녀 단식 본선 대진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윌리엄스와 샤라포바가 나란히 이겨 나갈 경우 4회전인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윌리엄스는 2017년 1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이번 대회가 약 1년 4개월 만에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다.
지난해 9월 딸을 낳은 윌리엄스는 올해 1월 호주오픈을 통해 코트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호주오픈에는 준비 부족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현재 세계 랭킹이 453위라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윌리엄스는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70위·체코)를 상대한다.
3회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큰 율리아 괴르게스(11위·독일) 또는 도미니카 시불코바(36위·슬로바키아)와 경기가 16강으로 가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
샤라포바 역시 프랑스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그는 2016년과 2017년 이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1회전을 예선 통과 선수와 치르게 된 샤라포바 역시 3회전 상대가 될 것이 유력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6위·체코) 전이 16강행 변수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5위·라트비아)는 2회전에 오를 경우 빅토리야 아자란카(82위·벨라루스)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아자란카는 2012년, 2013년 호주오픈 우승자다.
남자단식에서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54위·우크라이나)와 1회전을 치른다.
이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나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과는 결승에서나 만나게 됐다.
노바크 조코비치(22위·세르비아) 역시 결승까지 올라가야 나달을 상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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