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 5명 후보 등록 "내가 교육 전문가"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24일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교육 전문가라고 주장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날 등록을 한 후보는 김승환(65) 현 전북도교육감, 서거석(64) 전 전북대 총장, 이미영(58·여) 전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이재경(64) 전 전주교육장, 황호진(57)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다.
김승환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출마의 변을 통해 "촛불혁명 이후 새로운 교육체제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서 도민의 힘을 모아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로 정권은 바뀌었지만 교육현장은 여전히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새 정부와 손잡고 공교육 혁신과 예산확보, 교육자치 실현 등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거석 후보는 "위기의 전북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선거에 나섰다"며 "이번 선거는 불통과 오만으로 일관한 구체제와 소통과 겸손, 새로운 리더십으로의 변화와의 대결"이라고 김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기본실력과 인성을 갖춘 학생, 교직에 자긍심을 갖는 교사,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전북교육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학생안전복지과 신설 ▲'책가방 없데이(Day)' 운영 ▲기초학력 책임교사 1대 1 맞춤형 학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미영 후보는 "지난 20여년 동안의 교수 출신 교육감이 전북교육의 위기를 불러왔다"면서 "유·초·중·고를 잘 아는 학교 교육 전문가인 제가 전북교육을 일으켜 세우고 전북의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도민들께서 그동안 전북교육의 위기를 불러온 책임이 누구에게 있고, 전북교육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판단할 것으로 본다"면서 "반드시 교육감에 당선돼 전북교육을 살려 놓겠다"고 말했다.
이재경 후보는 "시작부터 끝까지 학교 현장을 지킨 유일한 후보"라며 "인생의 반이 넘는 38년간의 현장 경험을 양분 삼아 추락한 전북교육 위상을 재건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교육이 무너지면 미래도 없다"며 "학생들에게는 꿈과 열정을, 교사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안심과 신뢰를 주는 전북교육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황호진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 전북도민들로부터 '위기에 빠진 전북교육을 살려내는 능력 있는 교육감이 돼 달라'는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학생을 위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5대 교육정책으로 전북교육예산 4조원 시대 개막, 유아교육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실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진로교육특구 지정, 학력증진 및 진로교육 실시,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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