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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한진중공업 수주 부진…투자의견 '중립' 하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신영증권[001720]은 24일 한진중공업[097230]이 수주 부진으로 수익성 개선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엄경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천33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6억원 흑자였는데 이는 인천북항 토지를 매각한 영향"이라며 "사업부문별로는 조선, 건설공사 부문이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필리핀 수빅 조선소는 중·대형선을 연간 약 15척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3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상선 14척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외자 유치를 시도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성사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한진중공업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6천969억원으로 작년보다 30.8% 감소할 것"이라며 "해외 조선소가 안정적으로 적자 기조에서 벗어날 만한 수주 업황이라고 볼 수 없다. 현재 주가도 내년 추정 순자산 대비 1배에 근접한 수준이어서 충분한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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