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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메릴린치 "세계 경제 2020년부터 침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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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메릴린치 "세계 경제 2020년부터 침체 가능성"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 절반 이상이 "2019년 말이나 2020년 경기 침체 도래"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국내 경기를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2020년부터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BoA 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정책효과가 소멸하고 주요국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는 2020년부터 글로벌 경제가 침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 절반 이상이 경기 침체 도래 시기로 2019년 말이나 2020년을 예상했다.
BoA 메릴린치에 따르면 미국 재정정책 효과는 2019년까지 지속하지만 2020년부터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이 경기 확장 국면인데도 세금을 깎아주고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어 경기 하강 국면에 대응할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보호무역·이민제한으로 잠재성장률 제고 효과가 약해지는 점도 1∼2년 후 미국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2020년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 역시 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영국 브렉시트(Brexit·유럽연합 탈퇴) 전환(이행) 기간이 2020년 말 만료되는 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환 기간 만료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아일랜드와의 국경 문제 등 첨예한 이슈에 대한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는 불확실성을 키워 시장, 성장 전망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일본에선 2019년 10월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일부에서 글로벌 경제가 올해 침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근거는 미약하다는 것이 IB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주요 단기 리스크인 무역분쟁 이슈 또한 미·중 공동성명으로 위험도가 다소 경감했다는 이유에서다.
노무라는 "최근 일부 글로벌 경기 지표가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글로벌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유가 상승,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정책 강화 가능성을 볼 때 올해 3분기까지 취약 신흥국의 리스크가 고조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특히 경상수지 적자 폭이 큰 루마니아, 헝가리, 터키, 칠레나 에너지 수입규모가 크고 경상·재정수지 적자가 누적된 인도, 필리핀, 터키 등이 취약할 것으로 평가됐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외환시장 개입 또는 통화절하로 대응하고 있으나 리스크가 가중될 경우 금리를 대폭 올려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국금센터는 "2018년 말까지 터키(+300bp·1bp=0.01%포인트), 인도네시아(+50bp), 인도(+50bp), 루마니아(+25bp)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라질과 칠레도 금리를 올린다면 연중 +50bp∼+70b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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