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청두, 활력 넘치는 중국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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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중국 2018년 5월 22일 AsiaNet=연합뉴스) 이달, 중국 청두에서 Global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Fair가 사흘간 열린다. 2017 유니콘 기업 명단과 50개 이상의 자매 도시에서 100개가 넘는 기업을 초청한 이번 박람회는 일련의 핵심 활동으로 구성되며, 중국의 신경제 발전 경향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중국 신경제 지수(China New Economy Index)”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의 첫 유니콘 기업을 위한 설계 제안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하는 이와 같은 세계적 회의가 베이징, 상하이 및 선전 같은 중국의 1급 도시가 아니라 청두에서 개최되는 것은 역동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온 청두가 발전 방향 및 잠재력 측면에서 높은 인정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2월, 이코노미스트는 ‘젊은 기업가들이여, 동쪽으로 가라(Go East, Young Entrepreneur)’라는 보고서를 실었다. 이 보고서는 러시아에서 신용 평가 기업을 창업한 Maria Wickham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청두에 정착하기로 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녀가 청두에 끌렸던 이유는 인재와 첨단 기업을 위한 청두의 특혜 정책과 맞춤 서비스를 비롯해 활기 넘치는 발전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사무실 공간, 필요한 가구, 물류 서비스를 포함해 거의 모든 부가 시설이 제공된다. 그뿐만 아니라 기업가들은 사업 방식에 관한 자세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6억 위안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Chengdu Jimi Technology Co., Ltd. CEO Zhong Bo는 이곳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사가 청두 하이테크 지구에 입성했을 때 청두는 첫해 임대료와 다음 해 임대료의 절반을 면제해줬다”라며 “이는 창업 초기 단계였던 자사에 분명 큰 도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단계에서는 자본 부족, 사무실 환경, 장소, 인재 및 브랜드 홍보 등이 기업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면서 “자사가 발전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은 청두 하이테크 지구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다. 그 지원이 없었다면 ‘잠재적인 유니콘 기업’ 명단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Zhong Bo 대표가 언급한 잠재적인 유니콘 기업 명단은 청두에서 설립된 우수 기업을 더욱 정확하게 지원하고자 2017년 청두 기업을 분류하는 데 사용됐다.
공공 정보에 따르면, 청두에는 31개의 잠재적인 유니콘 기업이 있다고 한다. 이들 기업의 산업과 분야를 살펴보면, 대부분 빅 데이터, 스마트 의료 치료, 스마트 물류, 스마트 하드웨어 및 문화 엔터테인먼트 같은 새로운 경제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은 2013년 미국의 유명 투자자 Aileen Lee가 구상한 개념이다. 유니콘 기업은 본질적으로 사모펀드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신생 기업을 가리킨다. 이와 비교해, 잠재적인 유니콘 기업이란, 5년 이내에 설립되고 기업가치가 미화 1억 달러인 기업, 또는 설립 후 5년 이상이고 기업가치가 미화 5억~10억 달러인 기업을 뜻한다.
청두는 첨단 산업의 최고 구조를 향상시키고자 유니콘 기업을 양성할 예정이다. 올 4월에는 “청두 신경제 기업 클럽(Chengdu New Economy Enterprise Club)”이 설립됐다. 이 클럽의 책임자 Zhou Tao는 “우리 클럽은 중국 최초의 신경제 기업 클럽”이라며 “우리 클럽의 목적은 청두를 위해 유니콘 및 준유니콘 기업을 선별하고 양성하는 것이다. 한편, 우리 클럽은 새로운 정부-기업 관계를 구축하고, 신경제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에코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두는 올 3월 청두의 첫 유니콘 기업과 함께 돌파구를 마련했다. 베이징에 있는 과학기술부 산하 Torch Center가 Beijing Greatwall Enterprise Institute (GEI)와 공동으로 발표한 “2017 중국 유니콘 기업 발전 보고서(2017 China Unicorn Enterprise Development Report)”에 따르면, 2017 중국 유니콘 기업 명단에 기업가치가 15억 달러인 Chengdu Xinchao Media가 들어갔다고 한다.
Chengdu Xinchao Media 회장 Zhang Jixue는 “청두 하이테크 지구에서는 잠재적인 유니콘 기업을 위한 포럼이 종종 열린다”라며 “기업가들은 이들 포럼을 통해 현재의 생산과 운영 상태, 미래 계획 및 발전 수요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따라서 이들 포럼은 기업이 발전 과정에서 당면하는 어려움을 해소할 해결책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에서 고품질 발전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신경제 시대가 도래했다. 청두는 작년에 신경제 성장에 가장 적합한 도시 건설이라는 제안서를 발표한 이후 2022년까지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 동력원으로서 신경제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분명한 계획을 세웠다.
청두는 이러한 배경에 따라 작년 12월 중국 최초의 “유니콘 섬”을 위한 전반적인 계획과 설계 제안서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그 목적은 세계 곳곳에서 인재를 모아 유니콘 기업을 위한 오피년 리더, 시나리오 양성 기지, 요소 집중적인 장소 및 생태 혁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청두를 유니콘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신경제 기지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9년까지 1,000mu에 달하는 유니콘 섬의 시범 지구가 완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신경제는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하며, 청두는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2017년 7월 청두는 “12가지 새로운 인재 정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정규 학부 교육 이상의 교육 배경을 갖춘 젊은 인재는 졸업장을 근거로 해서 청두 내에서 영구 거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청두 내 한 직장에서 2년 이상 일한 숙련된 인재는 고용주의 추천과 관련 부서의 확인서를 바탕으로 영구 거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2017년에만 청두에서 364,000명이 영구 거주권을 획득했으며, 앞으로 청두에서 일하고 사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청두는 “양쯔강 경제 벨트”와 “실크로드 경제 벨트”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은 만큼, 중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양쯔강 경제 벨트” 전략을 활발하게 도모할 경우 국제 허브로서 그 입지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청두에는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281개가 진출했고, 106개의 국제(지역) 항로가 개설됐다. 현재 건설 중인 티안푸 국제공항은 2019년까지 완공돼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청두가 2개의 공항을 보유하는 세 번째 중국 도시가 된다.
오랜 역사를 지닌 유명한 문화 도시 청두가 새로운 시대를 맞아 강력한 발전 활력으로 가득 차 있다.
추가 정보: http://www.gochengdu.cn/
자료 제공: Chengdu New Economy Enterpris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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