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 투입"
"동서남북 어디서든 50분이면 도착"…교통정책 발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도시철도에 급행노선을 신설하는 등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의 동서남북 어디서든 50분이면 통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도시철도 급행열차 투입, 중앙버스전용차로(BRT) 확대, 감전∼송정(22.8km) 및 엄궁∼북항(7.8km) 대심도 건설, 서부산 KTX 건설 등을 제시했다.
도시철도 급행열차 투입은 지하철 1, 2호선에 급행노선을 신설해 운행 시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이다.
1호선의 경우 현재 노포∼다대포간 운행시간 1시간 15분을 급행노선으로 45분 만에 운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공약의 핵심이다.
2호선도 현재 장산∼양산간 운행시간 1시간 20분을 50분 만에 운행 가능하도록 해 1, 2호선의 운행시간을 지금보다 30분 가량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서 후보는 "급행열차를 투입하려면 다른 열차의 대피선역 6곳이 필요하고 새로운 운행제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대피선역 건설 비용 1조5천447억 원과 차량구입비 2천400억 원은 모두 국비로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BRT 구축은 2차 사업으로 내성∼서면(5.9km)·서면∼충무(8.6km)·서면∼사상(7.4km) 구간을 추진하고 3차 사업으로 충무∼하단(6.4km)·내성∼노포(9.8km) 구간을 추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BRT 사업과 관련해 택시업계와 자가용 운전자 등 일부에서 반대 의견이 있지만 교통정책은 차량 중심보다는 사람 위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심도 건설은 현재 확정 추진 중인 만덕∼센텀(9.55km)에 이어 감전∼송정(22.8km), 엄궁∼북항(7.8km) 두 곳을 추가해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 후보는 '서부산 KTX 건설'과 관련해 "유라시아 관문도시를 향한 부산의 열망을 서부산 KTX건설로 완성하겠다"며 "김해신공항과 부산신항만, 서부산 KTX까지 완성되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동남권 교통 중심지, 나아가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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