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진주의 봄 향연 25일 축포…땅엔 논개제·강엔 물축제
국내 유일 여성들만 제관 '의암별제'…진주성 앞 남강 전국핀수영대회 열전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천년고도 경남 진주의 대표 봄 축제인 제17회 진주논개제와 2018 진주 남강 물축제가 오는 25일 개막 축포를 쏜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해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되새기는 축제다.
논개제는 오는 25일 오후 6시 20분 진주성 김시민 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의암별제로 시작한다.
의암별제는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국내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이다.
올해는 의암별제 창설(1868년) 150주년을 맞아 무려 300여 명이 제례의식에 참여한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논개제 기간에 조선시대 전통공예·풍물 장터, 진주검무, 조선시대 진주목사 집무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매일 오후 8시 진주성 앞 의암 주변 수상무대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치열했던 진주성 전투 장면이 생생한 뮤지컬로 재현돼 재미를 더 한다.
물 좋기로 소문 난 진주 남강 일원에서는 오는 26∼27일 진주남강 물축제가 펼쳐진다.
이 축제는 진주가 자랑하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깨끗한 남강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특히 한 폭의 그림 같은 진주성, 촉석루 남강에서 열리는 전국 핀수영대회는 최고의 인기다.
이 대회는 올해도 모집인원 1천750명이 접수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전국 핀 수영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축제 기간 시내 망경동 남강 일원에서는 카누, 카약, 물전지 만들기, 공기부양정 운행, 종이배 대회, 고무동력나무배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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