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처방전 필요한 진통제 '인터넷 대량구매' 40대 기소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에서 처방전이 필요한 진통제를 인터넷에서 불법적으로 대량 구매한 40대 남성이 사법당국에 적발됐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와 일리노이 주 레이크카운티 보안관실은 규제약물 4등급으로 분류된 진통제 트라마돌(Tramadol) 2천800여 정을 처방전 없이 온라인으로 해외 업체를 통해 사들인 랜달 스완슨(41)을 규제약물 불법 소지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외 업체들은 스완슨이 온라인 주문한 트라마돌 캡슐을 우편으로 집까지 배송했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합류해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의약품 온라인 불법 판매는 세계적인 골칫거리다.
수사 당국은 이달 초 신고를 받고 시카고 교외도시에 있는 스완슨의 집을 급습, 약 700정의 트라마돌을 발견해 그를 체포·수감했으며 이후 보완관실이 그에게 배달된 2천100정 이상의 트라마돌이 든 소포를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스완슨은 사전 심리에서 보석금 2만 달러(약 2천200만 원)를 책정받았으며 일부 금액을 납부하고 석방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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