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전반기 목표 초과달성…부상 회복·체력 보완해야"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1강'의 명성을 지켜내며 2018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한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꿀맛 같은 휴식을 잘 활용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최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K리그1 14라운드 원정에서 4-0으로 완승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이후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었지만, 전술을 잘 준비하고 집중력 높은 경기를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1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는 등 시즌 초반 상승세가 다소 가라앉았던 전북은 이번 주중 부리람(태국)을 안방에서 꺾어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이날 완승을 거둬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전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자평한 최 감독은 "부상자를 잘 관리하고 분위기를 잘 만든다면 후반기에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약 2주의 휴식을 주고 다음 달 4일께 소집해 남은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애초 열흘 정도 휴식을 고려했으나 전반기 워낙 많은 경기를 치르고 부상자도 많았던 터라 최대한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지쳐있다. 회복이 더 중요하다"면서 "7월 이후에도 어려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특히 체력을 잘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홍정호가 월드컵에 가지 못하게 돼 아쉽지만, 재활을 꾸준히 하고 체력을 잘 다진다면 언제든 제 역할을 해주리라 본다. 아드리아노와 티아고도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는데 잘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후반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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