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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남경필 이번엔 '경기도 연정'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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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남경필 이번엔 '경기도 연정' 놓고 설전
이 측 "남경필식 연정, 필요할 때만 작동· 의견 다들 때는 독주"
남 측 "'가짜' 폄하하는 건 연정 함께했던 민주당에 대한 모욕"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과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측이 이번에는 남 후보의 '경기도 연정(聯政)'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 캠프 백종덕 대변인은 20일 논평(남경필 도정검증-거짓말시리즈 2)을 통해 "남 후보의 '경기도 연정(聯政)'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작동했고 의견이 다를 때는 지사 권한을 내세워 독주했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연정이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성과는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협조와 양보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남 후보는 민주당의 협조에 대해 독재와 독선으로 화답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협조공문 한 장에 복지를 담당한 도의회 민주당의 반대를 묵살하고 성남시에 3대 무상복지 재의를 요구했다"며 "연정합의에 따라 복지정책을 전담하던 부지사의 반대까지 외면하며 복지정책 금지소송까지 한 것을 진짜 연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성남시에 대한 3대 무상복지(무상교복,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 방해를 '남 후보식 연정'의 실체가 드러난 사례로 꼽았다.
그는 "남 후보가 '남경필식 가짜 연정'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이걸 또 이어가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1천300만 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도 논평을 내 "연정의 길은 집행부와 의회, 여야가 함께한 1천426일의 힘들었지만 아름다웠던 길이었다"며 "이를 '가짜'라고 폄하하는 것은 연정정신으로 도정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했던 민주당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전 시장은 민주당을 비롯한 연정의 모든 주체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 연정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던 지난 2월 말 여야 연정 주체들이 밝힌 소회를 소개했다.
"남경필 지사 자신의 권한을 양당에 나눠주고 연정을 결정했던 것을 높이 평가한다. 자유한국당도 야당에 권한을 양보했는데, 모두에게 감사하다"(강득구 연정부지사)
"연정은 도와 도의회 양당의 협치로 이뤄졌다. 첫 시도였지만, 그 시도 자체만으로 경기도와 도의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광역단체, 최고의 광역의회로 평가된다"(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연정을 통해 288개의 정책 과제를 마련한 것은 서로에게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승원 민주당 대표의원)
"연정의 정치적 연대는 종료되지만, 정책적 연대는 오는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최호 한국당 대표의원)
한국 정치사의 실험적 모델로 주목받은 경기도 연정은 2014년 8월 시작돼 3년6개월여 만인 지난 2월 말 종료됐다. 도와 도의회의 호평 속에 끝났지만, 제도적 한계에 대한 내부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gaonn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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