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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무역협상과 FOMC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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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무역협상과 FOMC 의사록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5월 21일~25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및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지속할 전망이다.
또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속내와 미 국채금리의 향방도 초미의 관심사다.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국제유가 동향과 이에 따른 금리 움직임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북한이 지난주 갑작스럽게 강경 스탠스로 돌아선 가운데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이슈도 핵심 재료가 될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측은 협상 이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미국의 농산물과 에너지 수출의 의미 있는 증가에 합의했다"며 "공산품과 서비스 무역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무역 확대를 위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자는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이 요구했던 2천억 달러 무역흑자 감축 등에 대한 합의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회담 종료 이후 내놓은 보도에서 중국과 미국이 합의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중국이 2천억 달러 무역흑자 감축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존에 발표한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방침 등만 제시했다고 전했다.
WSJ도 중국이 미국이 요구한 2천억 달러 무역흑자 감축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WSJ은 또 양측이 구체적인 무역흑자 감축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의 첨단분야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에 대한 지원 중단, 미국 IT 기술에 대한 중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 방지 등의 핵심 쟁점은 이번 협상에서 논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무역 관련 우려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무역 이슈인 NAFTA 재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폴 라이언 미 하원 의장은 의회가 새로운 NAFTA 합의를 비준하려면 17일까지 관련 법안이 제출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세 나라는 지난주 지속적인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NAFTA 협상 관계자들은 세 나라가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는 발언을 지속해서 내놓고 있지만 언제 확정안이 나올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또 협상이 타결된다고 해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 의회에서 처리 여부 등도 불투명하다.
중요 심리적 레벨인 3%대에 안착한 미 금리 동향은 이번 주에도 증시의 관심을 사로잡을 요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우선 한국시각으로 24일 새벽 공개되는 5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속내는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 회의 성명에서 '대칭적인 물가 목표'를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물가의 일시적인 목표(2%) 상회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5일 스웨덴 중앙은행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밖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 핵심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20일 열리는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서방과 대립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는 만큼 선거 이후 미국의 추가 경제 제재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유가가 추가로 오르면 에너지 관련 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미 금리를 밀어 올릴 경우 증시 전체에는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오는 22일에는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열린다. 순조롭게 풀리는 것 같던 북한 비핵화 문제는 지난주 북한이 남한과의 회담 중단 등을 갑작스럽게 선언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북미 정상회담 관련 변화는 없으며 비핵화시 김정은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불안감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시될 북한과 향후 협상 전망 등에 월가의 관심도 집중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초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중국과의 무역협상 우려와 북한발 불확실성 확대,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보다 0.66% 하락한 24,71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하락한 2,71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6% 내린 7,354.34에 장을 마감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 등 핵심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4월 내구재수주와 기존주택판매, 기존주택판매 등의 지표도 나온다.
기업실적 발표는 막바지다. 타겟과 티제이엑스 등 유통업체의 실적 발표가 남아 있다.
21일에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가 나온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된다.
22일에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휴렛팩커드(HP)와 티제이엑스 실적도 발표된다.
23일에는 시장정보제공업체 마킷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신규주택판매가 나오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타켓 실적이 발표된다.
24일에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4월 기존주택판매와 1분기 주택가격지수
도 나온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됐다.
25일에는 4월 내구재수주와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가 나온다.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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