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봄 작가, 겨울 무대' 기념작으로 선정된 연극 '뿔'을 공연한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자에게 장막 희곡을 의뢰하고 연출가가 이를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대표적인 극작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신인 작가 33명이 '봄 작가, 겨울 무대'를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2012년 초연된 연극 '뿔'은 그해 최우수 작품으로 뽑혀 2013년 '봄 작가, 겨울 무대'에서 재공연됐다.
이번에는 '봄 작가, 겨울 무대' 기념공연작으로 선정돼 5년 만에 다시 대학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 작품은 평범한 직장인 이야기를 일상과 환상의 경계에서 감각적으로 교차하며 한국 사회를 날 선 시각으로 조명했다는 평을 받았다.
상사 앞에서 한없이 무능력한 김 과장이라는 인물을 내세워 실직의 두려움을 사슴과 뿔이라는 소재로 풀어냈다. 뿔이 잘릴까 두려워하는 사슴처럼 가슴 속에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낸다.
국립극단 시즌 단원 출신인 배우 이기돈,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 등에 출연한 이남희, 20년 가까이 대학로에서 다양한 연극 무대에 오른 김로사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며 17세 이상 관람가. ☎ 02-366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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