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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걸음으로' 2연승 박인비, 16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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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걸음으로' 2연승 박인비, 16강 보인다

김자영·최혜진·이정은·김해림도 2연승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박인비(30)가 국내 무대 첫 우승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갔다.
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유림(28)을 1홀차로 이겼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박인비는 16강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인비는 18일 정연주(26)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조1위가 16강에 오르며 16강부터는 녹아웃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 첫날에도 최혜용(28)과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이겼던 박인비는 둘째날도 최유림의 투지에 고전했다.
하지만 박인비에게는 세계랭킹 1위로 이끈 명품 퍼팅이 있었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최유림에게 리드를 내줬지만 3번(파3), 5번홀(파4) 버디로 전세를 뒤집었다.
최유림이 9번(파4), 10번홀(파4) 연속 버디로 다시 역전했지만 박인비는 13번홀(파3) 3m 버디로 균형을 잡은 뒤 15번홀(파4) 3m 버디로 다시 앞섰다.

박인비는 "15번홀 버디를 잡았을 때 어느 정도 승리를 예감했다"면서 15번홀이 승부처였다고 밝혔다.
4개의 버디뿐 아니라 박인비는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파퍼트를 성공해 최유림의 기를 꺾었다.
1홀차로 앞선 채 맞은 18번홀(파5)에서도 박인비는 세번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2m 파퍼트를 집어넣어 승리를 결정했다.
"무조건 넣어야 하는 퍼트라서 후회없이 치려고 했다"는 박인비는 홀을 한 바퀴 돌았다가 들어가자 "간이 떨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어제보다 버디는 더 많이 잡았지만 어제와 달리 실수가 좀 많았다"면서 "아직 거리감이 잘 맞지 않아서 걱정이다. 내일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사상 첫 2연패와 3차례 우승에 도전하는 김자영(27)도 임은빈(21)을 2홀차로 꺾고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결승에서 박인비를 눌렀던 김자영은 "올해도 인비 언니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슈퍼루키 최혜진(19)은 김현수(26)에게 5홀차 대승을 거둬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안시현(34)을 2홀차로 따돌린 이정은(22)도 2승 고지에 올랐다.
농사를 짓는 부친에게 우승 상품으로 내걸린 굴삭기를 선물하고 싶다는 김해림(29)은 정예나(30)를 3홀차로 완파하고 2승 대열에 합류했다.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 장하나(26)는 2년차 무명 김수지(22)에게 3홀차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대회장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경기가 예정 시간보다 2시20분 늦게 시작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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