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더위를 피하자"…4월 선풍기 매출 껑충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무더위로 '대프리카'라는 별칭을 얻은 대구에서 선풍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대구지역 이마트 선풍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점이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선풍기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만촌점이 3위, 포항점 4위, 월배점 5위로 뒤를 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구지역 점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매년 4월 기온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선풍기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4월 평균기온은 2015년 14.6도, 2016년 14.9도, 2017년 15.7도로 매년 오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는 서둘러 여름 가전을 선보이고 판촉 행사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에어컨 예약 판매를 시작했고 선풍기를 판매하는 특별 행사장을 마련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선풍기를 선보이고 저렴한 신제품도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에는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상품도 인기가 많다"며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고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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