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락웰 콜린스(Rockwell Collins)와 함께 한국군 치누크(CH-47D) 헬기 성능개량사업을 추진한다.
KAI는 17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육군항공 무기체계 소개회'에서 락웰 콜린스와 치누크 헬기 성능개량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KAI 김형준 사업본부장과 락웰 콜린스 데이브 슈렉 항공전자사업 총괄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치누크 헬기의 성능개량과 관련된 설계, 개조, 비행시험 분야에서 사업 및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입찰공고 예정인 치누크 성능개량사업 입찰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내 업체가 주도하는 연구개발사업으로 해외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기술협력생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치누크 성능개량사업은 장기 운용 중인 대형기동헬기의 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생존성 보장과 지속적인 운용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연구개발 수준에 버금가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KAI는 설명했다.
한국 육군과 공군이 운영하는 치누크 헬기는 공중강습과 탐색구조 작전의 핵심전력으로 이번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항전장비와 임무장비 첨단화가 진행된다.
K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성능개량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락웰 콜린스는 미국 내 손꼽히는 항공전자 전문업체이다.
KAI는 락웰 콜린스와 지난 20여 년간 T-50, KT[030200]-1, P-3CK, LAH, KFX사업 등의 사업을 통해 협력관계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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