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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대리 "한미 에너지동맹 필요…美 LNG 수입 많이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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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대리 "한미 에너지동맹 필요…美 LNG 수입 많이 해달라"
장병완 국회 산업위원장-내퍼 美대사대리 비공개 면담
장병완 "내퍼, 北 비핵화 틀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데 공감"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김보경 기자 =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16일 민주평화당 소속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만나 한미 간 에너지동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당 원내대표이기도 한 장 위원장과 내퍼 대사대리의 면담은 국회에서 약 5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고, 두 사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대한 국회 반응은 물론 한국과의 무역역조 현상의 심각성, 북핵 해법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내퍼 대사대리는 "한국과의 무역역조 현상이 심각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지금보다 더 많은 미국의 LNG(액화천연가스)를 수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장 위원장이 전했다.
이어 "양국 간 군사동맹도 중요하지만 경제동맹도 중요하다. 특히 에너지동맹을 맺을 필요성이 있다"며 "한국이 미국의 에너지를 많이 사들이면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도 풀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위원장은 면담 이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일 3국이 연대해서 LNG 공급 터미널을 구축하는 아이디어를 내퍼 대사대리에게 제안했다"면서 "캐나다의 LNG가 더 가격 경쟁력이 좋다는 걸 언급하며 다소 미국을 견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면담에서는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한 데 대한 의견교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위원장은 "내퍼 대사대리는 남북고위급회담 취소에 대해 자기 의견을 말하지 않고 내 의견을 물었다"며 "내가 '북한이 비핵화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더니 내퍼 대사대리도 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내퍼 대사대리가 오는 8월께 워싱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면서 "한국을 떠날 생각을 하면 아쉬워 눈물이 날 정도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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