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는 17일 오후 3시 여수신항 해상과 오동도 해안에서 중앙정부·지자체·유관기관 합동으로 '재난대응 안전한국 현장훈련'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범정부적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선진형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2005년 시작됐다.
올해는 조수·태풍·해양오염 등 복합 재난에 대응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훈련이 이뤄진다.
해수부는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 중 태풍이 상륙해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여수 산업단지 송유시설이 파손돼 원유 유출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에는 해수부와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해양수산청, 서해해양경찰청, 여수해양경찰서, 국립해양조사원, 해양환경공단,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어업관리단 등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GS칼텍스, 수협중앙회, 자원봉사협회 등 민간 업체나 단체도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훈련에는 500여 명의 인력과 헬기 1대, 선박 17척, 드론 2대가 투입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아 총괄 지휘를 맡고,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과 최종선 여수시장 권한대행이 각각 광역·기초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는다.
송창훈 여수해양경찰서장은 해상 구조작업과 오염방제 현장을 지휘한다.
훈련은 ▲ 조수재난 침수 피해에 따른 주민 대피(1단계) ▲ 육상·해상 오염방제활동(2단계) ▲ 물에 빠진 사람 구조와 부상자 응급처치(3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바다 안전 스마트폰 앱인 '안전해(海)'와 '해(海)로드'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민·관·군이 실전과 같이 훈련을 해 바다에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회적 역량이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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