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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무대로…탈북 청춘들의 아픈 사랑
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국경의 남쪽'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북에서 남으로 넘어온 청춘들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예술단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창작 가무극 '국경의 남쪽'을 공연한다. 2016년 초연에 이어 재연되는 작품이다.
2006년 차승원 주연으로 만든 동명 영화를 모티브로 삼아 탈북자와 통일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정통 멜로 형식으로 풀어냈다.
만수예술단 동료단원으로 연인 사이인 선호와 연화를 중심으로 선호의 갑작스러운 탈북으로 찾아온 이별, 연화를 남한으로 데려오기 위한 선호의 힘겨운 노력, 연화의 뒤이은 탈북과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가 담겼다.
초연 당시 이나오 작곡가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넘버(곡), 정영 작가의 우리말 맛이 살아있는 대사로 호평받았다.
새롭게 합류한 반능기 연출은 "정서가 중요한 작품인 만큼 인물 간의 감정과 호흡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예술단은 "선호와 연화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이쪽과 저쪽의 '나뉨'이 아닌 너와 나의 '만남'에 대해, 그리고 넘을 수 없는 국경 앞에 선 사람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3만~6만원. ☎02-523-0986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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