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 한국 위상과 숨은 매력은? 외국인 한국어말하기 대회
연합뉴스·경희대 주최…1천195명 참가해 16명 본선서 경합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내외 외국인들이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제21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15일 오후 경희대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와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12개국 16명이 경합을 벌인다. 예선에는 55개국 출신 1천195명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세계 속 한국의 위상'과 '한국의 숨겨진 매력'이다. 참가자들은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모습과 한국에 대한 애정이 어린 충고를 쏟아내며 언어를 통한 소통의 기쁨을 나눈다.
홍윤기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K팝 등 한류로 촉발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라며 "외국인의 눈에 색다르게 다가온 한국의 매력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은 경희한국문화연구센터장인 김중섭 경희대 교수가 맡았고 지일우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 김정숙 고려대 교수, 방성원 경희사어버대 대학원장, 서현재 한중우호협회 사무국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대회는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1997년)을 기념해 1998년부터 시작됐다. 첫해 11개국 56명이 참가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2009년부터는 매해 1천 명을 넘어섰다. 누적 참가자 수는 1만5천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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