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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23년까지 트랜스지방 식품 완전 퇴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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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23년까지 트랜스지방 식품 완전 퇴출 선포
"매년 심혈관계 질환 사망자 50만명 줄일 수 있을 것"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2023년까지 식품에서 트랜스지방을 완전히 퇴출하기 위한 '리플레이스(REPLACE)' 가이드를 발간하고 전 세계 각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WHO가 마련한 'REPLACE' 전략은 실태 점검(Review), 건강에 유익한 지방 사용 홍보(Promote), 트랜스지방 사용 규제 입법(Legislate), 식품 공급체계에 대한 접근(Access)과 분석, 트랜스지방에 대한 경각심 고취(Create), 규제 강화(Enforce)의 앞 철자를 땄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지 않은 성분을 섭취하도록 해야 하는가"라며 "새로운 전략을 이행하면 트랜스지방을 퇴출하고 심혈관계 질환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WHO는 유통기한이 길다는 이유로 일부 식품업체들이 트랜스지방을 튀김, 구이, 스낵 종류 생산에 사용하고 있지만, 트랜스지방은 심장병 위험을 21% 높이고, 사망 위험을 28% 높인다고 덧붙였다.



톰 프리든 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장은 "트랜스지방은 불필요한 유독 화학물질이다. 사람들이 그런 걸 소비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WHO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트랜스지방을 규제하고 있지만 전 세계 식품, 보건당국이 관련 규제에 동참하면 매년 심혈관계 질환 사망자 수를 50만 명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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