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남자테니스 세계 랭킹 20위…'다시 아시안 톱랭커'
페더러, 나달 제치고 1개월 반 만에 세계 1위 복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3주 만에 다시 세계 '톱 20'에 재진입했다.
정현은 14일 발표된 남자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1위보다 한 계단 오른 20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정현의 랭킹 포인트는 1천817점에서 1천807점으로 줄었으나 그의 순위는 소폭 상승했다.
4월 2일 자 순위에서 1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20위 벽을 깬 정현은 4월 30일 자 순위에서 22위로 내려갔다가 3주 만에 다시 '톱 20'에 자리했다.
또 지난주 20위였던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24위로 밀리면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도 되찾았다.
정현은 이번주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발 부상으로 불참하기로 했다.
4월 2일 자 순위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넘겨줬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약 1개월 반 만에 1위에 복귀했다.
나달은 2위로 밀렸고, 마드리드오픈 챔피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가 3위를 유지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순위에서는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여전히 1위를 지켰다.
마드리드오픈에서 우승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가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수정(23·사랑모아병원)이 18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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