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작두콩 재배'로 억대 소득 꿈꾸는 귀농 부부
전남 강진군 송용기·홍여신 부부
(강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친환경 작두콩 재배로 억대 소득을 꿈꾸는 귀농 부부가 화제다.
주인공은 송용기(54)·홍여신(47) 부부.
이 부부는 2015년 8월 강진군 군동면 석교마을에 귀농해 4년째 '강진도깨비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작두콩은 썰어 말린 상태로 밀봉하면 저장성이 좋다는 사실에 착안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작두콩을 주요 상품으로 확대 재배하기 시작했다.
잘 씻어 말린 뒤 주문량에 따라 덖기만 하면 되는 작두콩은 저장성이 좋고 수요가 많아 안정적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효자 상품이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농약 대신 미생물을 활용하는 'EM농법'을 실천, 미래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EM농법은 천연 재료를 발효시킨 뒤 발효액을 물에 희석해 땅에 주입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생선액, 굴 껍데기, 채소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해 만든 친환경 발효액은 그 자체가 천연 영양제가 돼 작두콩의 맛과 질을 한 단계 상승시킨다.
이 부부는 지난해 친환경 작두콩 12t을 성공적으로 수확했다.
작두콩을 기반으로 도깨비팜 브랜드를 개발, 가공해 '마법의 작두콩 차', 유기농 잡곡(현미, 백미, 귀리, 흑미)에 작두콩을 첨가한 '오곡 라이스팝', '100% 원액 자색 양파즙'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현재 판매량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 지난해 매출 5천만원의 배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홍여신 대표는 13일 "올해 강진에서 생산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작두콩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홈쇼핑에서 판매해 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