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기대감에 미국발 훈풍 작용…코스닥은 860선 탈환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북미정상회담 기대감과 미국 증시의 훈풍 등에 힘입어 11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5포인트(0.55%) 오른 2,477.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보다 5.14포인트(0.21%) 오른 2,469.3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80선을 넘나들다가 2,470대 후반에 안착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북미정상회담과 미국 금리 인상이 점진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오르고 있다"며 "다만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고 개별 종목의 수급에 따라 단기 등락이 바뀌는 경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그동안 지갑을 꽁꽁 닫았던 외국인이 2천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7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기관도 1천84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4천1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000660](0.35%), 현대차[005380](0.66%), 셀트리온[068270](0.39%), 삼성물산[028260](1.97%), LG화학[051910](1.47%), KB금융[105560](0.34%) 등이 올랐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58%)를 비롯해 포스코[005490](-0.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7%), NAVER[035420](-0.4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덴티움[145720](5.93%), 케이씨텍[281820](4.76%) 등이 속한 의료정밀(4.28%)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증권(3.81%), 섬유의복(2.99%), 운수창고(2.36%), 비금속광물(2.16%), 종이목재(2.10%), 운송장비(1.32%), 건설(1.16%), 기계(1.14%), 금융업(1.12%), 보험(1.09%) 등도 1% 이상 올랐다.
하락한 업종은 전기가스(-0.19%)와 전기전자(-0.14%)뿐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2천114억원 규모의 순매수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18개 종목이 오르고 206개 종목은 내렸으며 6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우선주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9억주, 거래대금은 7조4천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0포인트(1.29%) 오른 865.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보다 0.32포인트(0.04%) 오른 855.25로 출발한 지수는 조금씩 상승 폭을 확대하다 5거래일 만에 860선을 회복했다.
시총 상위주 중 신라젠[215600](4.94%), 메디톡스[086900](1.55%), CJ E&M[130960](1.59%), 나노스[151910](16.53%), 바이로메드[084990](0.05%), 셀트리온제약[068760](1.62%), 스튜디오드래곤[253450](9.39%)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1%), 에이치엘비[028300](-3.73%), 펄어비스[263750](-8.5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2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9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5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34만주, 거래대금은 33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8원 내린 1,069.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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