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진료예약부터 진료실 안내, 수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스마트폰 하나로 처리할 수 있는 환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스마트병원 시대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병원은 이날 제82주년 설립기념일을 맞아 천주교 서울대교구 손희승 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병원'(Smart Hospital) 개원식 행사를 개최했다.
병원이 공개한 앱은 환자가 진료예약부터 수납까지의 병원 내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창구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진료 접수를 하고, 외래진료실에 대기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진료비를 결제하고, 전자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근거리 무선통신기기인 비콘(Beacon)을 이용해 진료 순서에 따른 맞춤형 메시지가 발송됨으로써 병원 내 진료실이나 검사실 위치를 안내해주는 기능도 있다.
또 입원환자는 간호 요청, 복용약, 식단 조회 등을 이 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건강검진 이용자도 이 앱을 통해 결과조회, 건강관리 등 서비스를 받는다.
손희승 주교는 이날 체험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의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스마트병원 체험관을 본관 4층에 열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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