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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묵호에 '도깨비 테마 스카이밸리' 들어선다
하늘 산책로·하늘 자전거·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이색체험시설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시 묵호에 도깨비를 테마로 한 이색체험시설이 들어선다.
11일 동해시에 따르면 묵호 등대와 월소택지 사이에 있는 도째비골 1만7천150㎡에 80억을 투자해 도깨비를 테마로 한 하늘 산책로, 하늘광장, 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경상도 방언이라고 동해시는 설명했다.
핵심 시설인 하늘 산책로는 묵호 등대에서 바다를 향해 걷는 길이 180m, 폭 3m, 높이 30m 내외의 천연 데크 소재 보행 교량으로 이용객들이 하늘을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주요 지점에 투명 유리가 설치된다.
하늘 광장부에는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테마 조형물이 들어설 전망대와 포토존이 마련되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살린 이색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또 자전거로 협곡을 건너는 하늘 자전거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고, 어린이들이 타는 썰매시설인 자이언트 슬라이드도 조성된다.
시는 도깨비불 조명과 함께 밤바다와 어우러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관람객들이 찾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용역을 맡은 한국관광공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됐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앞으로 2년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오는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9년 말 도깨비골 스카이밸리를 준공할 방침이다.
고석민 전략사업추진단장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조성되면 묵호 상권을 활성화하는 등 동해안 최고의 체류형 특화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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