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해제 앞둔 넥센 안우진, 연습경기서 4이닝 10실점
구단 자체 '50경기 정지' 안우진, 23일 문학 SK전부터 출전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 2018시즌 1차 지명 신인 선수인 우완 투수 안우진(19)이 독립리그 구단과 연습경기에서 고전했다.
현재 넥센 히어로즈의 2군 구단 화성 히어로즈 소속인 안우진은 10일 화성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저니맨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3피안타 7탈삼진 10실점을 기록했다.
휘문고 출신인 안우진은 시속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 서울지역 1차 지명에서 우선 지명권을 보유했던 넥센은 고민하지 않고 그를 지명했고, 구단 사상 최고액인 6억원의 계약금을 안겼다.
그러나 안우진은 뒤늦게 고교 시절 후배에게 폭력 행위를 한 것이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마추어 시절 벌어진 일로 안우진을 처벌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고, 넥센 구단은 자체적으로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안우진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는 물론 징계 기간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공식경기에 나설 수 없는 그는 구단 자체 청백전과 대학, 독립리그 팀과 연습경기에서만 등판했다.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안우진은 2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부터 징계가 해제된다.
넥센 구단은 안우진의 복귀 시기와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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