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하는 화물선 운항이 주 7회에서 8회로 늘어난다.
포항시는 10일 시청에서 고려해운, 남성해운, 포항영일신항만,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와 정기 컨테이너 항로개설 협약을 했다.
고려해운은 선박 2척을 투입해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일본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가는 항로를 운항한다.
이 해운사는 이미 러시아를 오가는 컨테이너 운송선을 주 2회 정기 운항하고 있다.
러시아 항로가 1회 추가돼 영일만항을 출발하는 화물선 운항이 주 7회에서 주 8회로 늘었다.
또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은 기존 베트남∼태국 항로를 물동량이 증가하는 베트남∼필리핀 항로로 바꾸기로 했다.
선박 3척으로 오는 1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영일만항을 출발해 베트남 호찌민 항을 거쳐 필리핀 마닐라 항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이 항로 다변화로 지역 화주 요구에 부응하고 남북 경제협력과 북방교역 활성화에 대비해 환동해 북방물류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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