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6월 출범…초대 사장은 허경구씨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건설사들의 해외 인프라 공사 수주를 전방위로 지원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지원공사)가 내달 출범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지원공사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열어 임원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지원공사는 해외 인프라 사업 발굴부터 개발·금융지원, 직접 투자 등 사업의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지원하면서 민·관 합동 수주단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발기인 총회에는 자본금을 출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공제조합, 한국수출입은행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설립에 관한 제반 사항을 최종 의결했다.
초대 사장은 한국전력공사 출신으로 삼성물산[028260] 프로젝트사업부 상임고문을 역임한 허경구씨가 선임됐다.
허 사장은 한전에서 해외사업개발처 처장, 해외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고 베트남 웅이손2 석탄화력사업(23억 달러) 등 많은 투자개발 사업 수주를 이끌었다.
지원공사의 납입자본금은 7개 인프라 공기업의 현물출자 1천300억원과 건설공제조합·수출입은행의 현금출자 600억원 등 약 1천9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지원공사는 3개 본부 7개 팀(50명 내외)으로 운영된다.
각 본부는 정보 수집 및 국가별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전략기획본부', 기술 타당성을 검토하는 '사업개발본부', 리스크 분석 및 금융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투자관리본부'로 구성된다.
지원공사는 직원 채용과 설립 등기를 마친 후 6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설립행사를 연다.
허경구 초대 사장은 "지원공사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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