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 보던 유물이네요" 한국어말하기 참가자, 한국 역사체험
경희대·연합뉴스 주최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 진출자들 '긴장풀기'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은 지난 9일 '제21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이하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 진출자들이 후원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을 견학하고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공동 주최로 열리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55개국 1천195명이 참가해 이 가운데 12개국 16명이 본선에 올랐다.
이들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전시된 유물에 대한 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면서 한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본선 진출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새긴 도장을 만들며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참가자인 베트남 출신 응웬 티 홍행(여) 씨는 "다른 본선 진출자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대회를 앞두고 느낀 긴장감을 잠시나마 풀 수 있었다"며 "베트남은 도장을 사용하지 않아서 오늘 만든 게 생애 첫 도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출신 레일라 바(여) 씨는 "다른 참가자들이 다들 한국어를 아주 잘해서 더 긴장된다"며 "프랑스에서 TV나 인터넷을 통해 보던 유물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좋아했다.
'세계 속 한국의 위상'과 '한국의 숨겨진 매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상(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50만 원이, 최우수상(2명)에게는 경희대학교 총장상 또는 연합뉴스 사장상과 상금 1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이날 대회는 본선 참가자 16명의 발표 이외에 경희대학교 응원단, 합창단의 공연과 봉산탈춤, 판소리 등 전통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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