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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인줄 알았는데…봄철 '독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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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인줄 알았는데…봄철 '독초 주의보'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달 강원도에서는 독초인 자리공을 도라지인 줄 알고 먹었다가 일가족 4명이 병원 신세를 지는 일이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이처럼 야생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채취해 먹었다 발생하는 독초 중독사고에 주의할 것을 10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자연독 중독사고로 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행안부는 특히 새순이 돋아나는 봄철에는 독초와 산나물의 생김새가 비슷해 전문가들도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중독사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추리와 여로(독초), 곰취와 동의나물(독초), 산마늘과 박새(독초) 등이 혼동하기 쉬운 대표적 사례다.
원추리는 털과 주름이 없지만 독초인 여로는 잎에 털이 많고 길고 넓은 잎에 주름도 깊다.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고운 털이 있다. 그러나 독초인 동의나물은 잎이 두껍고 잎의 앞·뒷면에 광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초 중독사고를 예방하려면 아예 잘 모르는 산나물은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이라도 원추리순이나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약간의 독성분이 있는 만큼 꼭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뒤 먹어야 한다.
만약 산나물이나 약초를 먹은 뒤 구토나 두통, 복통, 설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때 섭취한 산나물이나 약초를 병원에 가져가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정윤한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요즘처럼 새순이 돋는 시기에 산행할 때는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지 않도록 모르는 산나물이나 약초는 채취도 섭취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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