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잇단 자폭·총격…최소 3명 사망 6명 부상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경찰서 등을 겨냥한 자폭테러와 총격이 잇달아 벌어져 테러범을 포함해 최소한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톨로 뉴스와 AFP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아프간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카불 서부의 한 경찰서 밖에서 테러범 1명이 자폭했다. 이어 무장괴한과 경찰관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30여 분 뒤 카불 중부에서도 테러범 2명이 경찰서 경내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나지브 다니시 내무부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카불에선 최근 들어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 테러범이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NDS) 건물 인근에서 자폭했다. 이어 주변에 구호인력과 취재진이 모여들자 폭탄 조끼를 입은 두 번째 테러범이 자폭하면서 언론인 9명을 포함해 20여명이 숨졌다.
아프간 정부와 17년째 내전중인 탈레반은 지난달 25일 연례 '춘계 대공세' 개시를 선언하고 "미국 침략자와 미국 정보요원들, 이들을 돕는 아프간 내부 조력자들"을 공격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