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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개혁 지속…미래·평화교육 강화" 공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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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개혁 지속…미래·평화교육 강화" 공약(종합)

6대 정책비전 발표 "미래역량 기를 교육과정 개발…남북 교육교류"
서울교육감 선거 '진보·보수·중도' 다자대결 양상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내달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형 미래교육'을 통해 교육 혁신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9일 오전 서울 충정빌딩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대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정책비전에는 미래, 책임, 안전, 평화, 혁신, 시민이라는 주제 아래에 총 35개의 1차 정책 공약이 담겼다.
조 교육감은 이날 공약 발표에 이어 이달 말께 종합 정책발표를 할 계획이다.
우선 조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혁신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MOOC(무크·온라인 실시간 수업) 스쿨' 운영과 학습관리 시스템 확대, '초등학교 안성맞춤 교육과정' 전학년 확대, 중학교 자유학기제 내실화, 협력적 창작교육 '서울형 메이커 교육' 인프라 구축, 중학교에 도입한 '협력종합예술교육'을 초등·고등학교로도 확대 등을 추진한다.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 강서, 강남, 동부 특수학교 건립을 지속 추진하고, 학교급별로 첫 학년의 기초학력을 다지는 '교과 학습보정제'를 운영한다. 공립유치원을 대폭 확대하며 사교육 부담 경감을 위한 '학원 일요일 휴무제' 제도화에 나선다.
학교 안전 측면에서는 학교폭력 처리 과정에 '학생갈등 조정기간'을 도입하고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학생인권-교권 전담지원팀을 운영한다. 스쿨미투 긴급대책팀'을 지속해 운영하면서 특별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초·특수학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하고 중·고교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고교 및 사립초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 남북 청소년 체육대회 개최, 남북 '자매학교' 시범운영 등 교육교류 활성화, 어린이·청소년 평화통일 체험학습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 조 교육감은 기존 '혁신교육'을 잇는 '혁신교육 3.0'을 추진해 서울형 혁신학교를 늘리고 중고교 학생회 자립 운영 지원, '편안한 교복'을 나 학생교복 개선 등을 추진한다.
법 개정을 통해 20년 근속교사에 대한 1년간 유급안식년제 도입과 주당 수업시수를 1시간 축소해 수업준비 및 교원학습공동체 시간으로 배정하는 방안 등도 검토한다. 학부모와 시민들의 학교운영 참여 지원 예산을 확충하고 민감한 교육정책 논의를 위한 '공론화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학교 밖 돌봄 체계를 보강하고 한강에 생존수영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며 '서울형 교육혁신지구' 2단계 모델을 만든다. 자치구와 함께 '마을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주민과 호흡하는 교육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남북 교육교류는 남북관계 개선 폭과 속도에 달려있으며, 교사 안식년제 도입, 주당 수업시수 축소 등은 교육부의 권한 이양 및 법 개정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 문제이지만, 꾸준히 의제화를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조 교육감은 "직선 교육감 최초로 4년 임기를 끝내고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제가 당선된다면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새로운 시대적 가치를 담아 학부모 기대에 부응하는 지속적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조 교육감에 맞서 보수 진영 후보와 중도 성향 후보 간 3자 또는 4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중도로 분류되는 조영달 예비후보(서울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보수 성향인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와 '우리 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우리감) 공동위원회가 주관하는 단일후보 경선에는 곽일천(전 서울디지텍고 교장)·최명복(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박선영(동국대 교수) 예비후보를 비롯해 두영택 광주교대 교수 등 총 4명이 도전장을 냈다. 결과는 10일 발표된다.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낸 보수 성향 이준순 예비후보(대한민국미래교육연구원장)는 보수 진영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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