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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서 한적회장 "이산상봉위해 北적십자와 긴밀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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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서 한적회장 "이산상봉위해 北적십자와 긴밀 협력할 것"

한적, 71회 '세계 적십자의 날' 기념식…獨방송인 홍보대사 위촉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박경서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 회장은 8일 "조만간 개최될 적십자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남북의 주요 인도주의 현안에 대해 북한 적십자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에서 열린 제71회 '세계 적십자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으로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한반도에서 인도주의 적십자운동이 큰 역할을 해내리라는 기대와 설렘이 그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지난 73년 동안 분단의 악순환을 뛰어넘어 전쟁과 폭력, 핵에서 해방되는 '평화 공존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남북) 적십자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우리의 생각을 절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북한 적십자사와의 대화와 존중으로 채워나가고자 한다"며 "(북측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8천만 우리 겨레의 염원인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남북의 인도주의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대한적십자사가 남북관계에서 보여준 전문성과 인도주의의 명분이 우리가 하는 사업들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을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미래의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적십자 고유의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한적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남북) 적십사 회담이 끝나고 난 이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의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독일 출신의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한적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린데만은 작년 자신의 연말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적십자에 기부했으며, 피아노 공연 등 재능 기부에도 참여했다고 한적은 소개했다.
이외에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해온 한적 봉사원과 직원, 청소년적십자 지도자와 단원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적 회장 표창을 받았다. 대구시 수성구의 박도희 봉사원 가족은 3대가 참여하는 우수 봉사가족에 주는 '봉사명문가상'을 받았다.
'세계 적십자의 날'은 적십자운동 창시자인 장 앙리 뒤낭의 생일(1828년 5월 8일)을 기념하고, 인도주의 정신과 뒤낭의 업적을 기리고자 1948년에 제정된 전 세계 190개국 적십자사와 적신월사의 기념일이다.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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