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대형 크루즈선 입항 앞두고 수심 등 정밀조사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국립해양조사원이 대형 여객선이 처음 입항하는 강원 속초항에 대해 긴급 수로 측량을 시행했다.
국립해양조사원 동해해양조사사무소는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Costa Serena)가 오는 11일 속초항 크루즈 부두에 안전하게 입항하도록 최근 수심과 해저 지형을 정밀히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동해해양조사사무소는 조사 결과 크루즈선 운항에 주의해야 할 해저 지형과 수중 구조물이 발견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통보했다.
속초항 크루즈 부두는 지난해 9∼10월 준설공사를 통해 안전한 수심을 확보한 상태지만 도 환동해본부는 처음으로 입항하는 대형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입항하도록 정밀 수로 측정을 요청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크루즈 체험단 등 승객 3천70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속초항∼러시아∼일본의 주요 항만을 거쳐 다시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길이 290m, 무게 11만 4천t의 대형 여객선이다.
동해해양조사사무소 관계자는 "속초항에 처음으로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어서 긴급 수로 측정을 하게 됐다"면서 "해저에서 기존에 있던 구조물이 발견돼 주의해 항해하도록 안내했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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