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칩샷 성공에 깜짝 놀라…휴식기간 쇼트게임 연습 많이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9개월 만에 우승한 박성현(25)은 부진이 이어지던 시기에도 늘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머쥔 후 "마지막까지 균형을 잃지 않아 좋은 라운드로 끝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현은 "첫 홀을 보기로 시작하면서 조금 어려웠는데 이후에 칩인 이글이 나오면서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그림 같은 4번 홀 칩인 이글에 대해 박성현은 "떨어지는 지점이 좋았지만 들어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저도 캐디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행운의 칩인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나왔다. 18번 홀 칩인 버디는 결과적으로 1타 차 우승을 결정짓는 위닝샷이 됐다.
박성현은 "그 샷도 깜짝 놀랐다"며 "마지막 홀 칩샷도 굉장히 어려웠고 긴장을 많이 한 상태였다. 치고 나서 잘 쳤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렇게 빨려 들어갈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두 번 컷 탈락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인 박성현은 지난달 두 번째 컷 탈락 이후 3주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그 기간 "부족한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며 "지난 한 주는 엄마와 일주일 내내 붙어있으면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게 이번 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시즌 초반) 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매 경기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그것이 이번 대회에 나에게 크게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시작하기 전에 올해 목표는 3승이었다"며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 일단 이 목표로 가보려고 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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