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서 감상하는 예술이 된 날씨
디뮤지엄 '오늘, 당신의 날씨는…'·갑인동인행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은 날씨를 주제로 한 전시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를 열고 있다.
햇살, 눈, 비, 안개, 뇌우 등 날씨에 담긴 다양한 감성과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 사운드, 설치 170여 점으로 감상하는 자리다. 마틴 파, 울리히 포글, 김강희, 야리 실로마키 등 26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날씨가 말을 걸다', '날씨와 대화하다', '날씨를 기억하다'로 구성됐다. '날씨와 대화하다' 구역에서는 인공 안갯속을 걷고 채집된 빗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설명을 맡은 김지현 디뮤지엄 큐레이터는 "일상에서 소중한 것들을 중시하는 게 트렌드 아니냐. 우리 삶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날씨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10월 28일까지. 성인 관람료 9천원.
▲ 1974년(갑인년) 서울대 미대에 입학해 함께 수학한 작가들 전시회인 갑인동인행전이 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리서울갤러리에서 개막한다.
7회째인 이번 전시에는 작가 24명이 회화, 설치, 조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24점을 전시한다.
권기윤, 길호관, 김영태, 김인경, 김일영, 김종선, 민경호, 박혜령, 배창숙, 배형경, 신경훈, 신현경, 신현중, 오의석, 이성도, 이옥수, 이혜민, 임철순, 전민숙, 정현도, 조온영, 현철주, 황용진, 황현수가 참여한다.
전시는 15일까지.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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