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에도 든든해'…해남군 166가구 긴급복지 지원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정모(79)씨는 당뇨병으로 인한 괴사 진행으로 다리를 절단하는큰 수술을 받았다.
300만원 넘게 나온 병원비는 고령의 부부가 감당하기 벅찼고 앞으로 농사일도 어려워 생계가 막막해졌다.
해남군에 복지 지원을 요청한 정씨는 의료비, 생계비를 긴급 지원받아 다행히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해남군이 긴급복지 지원으로 위기 상황에 부닥친 군민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지난 1∼4월 166가구에 생계비 8천만원 등 1억2천만원을 지원했다.
긴급복지 지원은 주소득자의 사망·가출·실직·구금시설 수용, 이혼, 화재, 갑작스러운 중한 질병·부상으로 인한 과다한 의료비 지출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부닥치게 될 경우 일시적인 긴급복지를 지원하는 제도다.
가구당 금융재산 500만원 이하, 재산평가액 7천250만원 이하의 긴급 사유 발생 저소득층 가구에 지원하며 지원액은 4인 가구 기준 긴급생계비 117만원, 긴급의료비는 300만원 이내다.
군 관계자는 6일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빠진 주민에게 신속하게 긴급복지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주변에서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나 위기 상황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해남군청 주민복지과(☎061-530-5344) 등으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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